2010년 11월 1일 월요일

g-20 madness

다음 주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서울 방방곡곡이 축제 분위기다.

심지어 주제곡도 있다.



그리고 <G20 정상에게 말하세요> 캠페인도 있다.



(정말 G20 정상과 만나면 이런 얘기가 하고 싶을까?)



하지만 본래의 취지에서 조금 벗어난듯하다.

사실 G-20는 2008년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에 맞서 제2의 대공황을 막고자한 힘있는 나라들의 모임이다.

G-20는 "Group of Twenty Finance Ministers and Central Bank Governors"의 약자이다. 20은 19개의 국가와 유럽연합을 지칭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Washington D.C., London, Pittsburgh, Toronto에 이은 다섯번째다. 프랑스가 개최하는 내년부터는 1년에 한번 열린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국제금융위기관련 주제인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과 <국제금융기구의 개편>과 더불어 <개발 이슈>와 <글로벌 금융안전망>도 논의될 것이다.

제2차대전 이후에 세계경제를 뒷받침하던 Bretton Woods 체제가 최근 금융 위기의 예측과 대응에 모두 실패하면서 국제금융기구의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또 이 프레임워크를 개편하면서 후지국과 개도국들이 국제사회에서 활발히 참여하는 글로벌거버넌스의 필요성이 인식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도 이들의 대표하는 이디오피아, 말라위, 싱가포르, 베트남도 초대되었고, ASEAN, IMF, ILO, OECD, UN과 같은 국제기구도 이번 회의에 참여를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이들은 G-20의 중축이 아니다.
스스로 임명된 G-20 멤버들이라며 이 모임의 합법성을 문제로 하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예를 들어 노르웨이는 유엔이나 세계은행의 개발 프로그램의 중요한 후원자임에도 불구하고 G-20의 멤버도 유럽연합의 일원도 아니라서 회의에 참여 못한다. 또 세계의 35대 경제에 속하는 스위스, 대만, 이란과 베네수웰라는 몇몇의 G-20 국가보다 높은 순위지만 대표되지 않았다.



이 홍보영상을 보면 왜 우리나라에서 축제로 framing 하는지 알 것 같다.

G-20 회의는 오늘날 중요한 회의이며 세계에 우리나라에 위상을 높이는 행사라는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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